완도산 광어 ‘싱싱회’ 반값에 전국 배달 호평

입력 2015-11-05 18:52
전남 완도군이 지역산 광어를 포장한 ‘싱싱회’가 전국에 택배로 배달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싱싱회 전국 택배 서비스’는 신우철 완도군수가 관광 비수기인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관광객 감소로 침체되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펼치고 있는 시책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과 동시에 생선을 손질 한 뒤 뼈까지 포장해 아이스 팩으로 감싼 냉장상태에서 택배로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시중 횟집보다 값이 절반 이상 저렴하고 식품의 안정성과 신선도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국내 최남단인 완도군의 먼 바다 특성상 초가을이 지나면서 차가워지는 해류로 인해 완도산 광어가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더구나 완도지역에서는 광어에 가축용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아 안정성도 높다. 해저가 맥반석과 지반초석으로 이뤄진 전국 제일의 청정바다여서 수분 단백질과 지질 함량이 높아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싱싱회’는 해양수산부가 정한 공식명칭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도 회의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 성분이 10시간 이상 냉장숙성을 거칠 경우 활어회보다 풍부하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싱싱회’는 현재 완도지역 회센터 내 47개 점포에서 2300여건의 택배 주문을 받아 1억7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산 광어 ‘싱싱회’를 국민들의 입맛에 최적화된 회로 만들어 주문만 하면 받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입 문의는 완도군 인터넷쇼핑몰인 ‘완도군이숍’에서 하면된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