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FA 1루수 부문 4위

입력 2015-11-05 21:03
미국 진출을 노리는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올 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1루수 가운데 ‘탑 5’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굴 1루수 리스트를 꼽으면서 박병호를 4위에 올려놨다.

스포팅뉴스는 박병호의 올 시즌 성적과 올해 연봉을 소개하면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팀 동료였던 박병호는 한국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고, 4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라며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에게 가장 적합한 팀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꼽았다. 모두 거포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이다. 특히 “지난 3년간 홈런 개수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그친 세인트루이스에 박병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홈런군단 시카고 컵스에 대적하는 데 필요한 옵션일 수 있다고”고 짚었다.

스포팅뉴스는 “한국프로야구 구장 규모가 메이저리그보다 작은 점 등 환경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베팅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