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상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남측 인원 2명의 개성공단 출입을 거부했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개성공단 관리위를 통해 김 부위원장 등 2명의 공단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구두로 통보했다. 남측 관리위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일에 반대하고 남측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북한은 4일 오전 서해 군 통지문을 통해 이들의 개성공단 진입을 불허한다고 최종 통보했다.
남측은 북측 총국 협력부장을 불러 “부당한 처사이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출입제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개성공단 관리위원장 명의로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북측이 이들 2명의 출입을 제한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몇 가지 현안 때문인 것 같다”면서 “개인적인 갈등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성은 기자
北, 남측 2명 개성공단 출입 불허…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입력 2015-11-04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