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스키야” 스키장 인공 눈 만들기 한창… 휘닉스파크 등 내주 개장

입력 2015-11-04 22:21
강원도내 스키장들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겨울시즌을 시작한다. 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용평스키장에서 슬로프에 눈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용평리조트 제공

강원도내 스키장들이 눈을 만들어 뿌리기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돌입했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달 29일부터 인공 눈을 만들기 위해 제설기 60여대를 가동하는 등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용평리조트도 같은 날부터 슬로프에 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빨리 스키장의 문을 여는 보광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는 다음 주말쯤 스키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1월 13일 스키장을 개장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개장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로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총 연장 21㎞의 국내 최장 슬로프를 보유한 정선 하이원스키장은 오는 20일 개장을 앞두고 제설기 등 눈 만들기에 필요한 장비들을 사전 테스트하며 언제든 제설이 가능하도록 장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 등 도내 7개 스키장들도 이달 중순부터 스키장을 개장하기 위해 펜스점검과 안전매트 설치에 나서는 등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도내 스키장들은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내세우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이원스키장은 이번 시즌권의 가격을 대폭 낮췄다. 지난 시즌 판매가격은 남자 30만원, 여자 19만원이었지만 올해는 각각 23만원, 13만원으로 조정했다. 보광휘닉스파크는 스키장 개장 20주년을 기념해 1995년 이후(만 20세 미만) 출생한 고객에게 시즌권을 20만원에 판매한다.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시즌권 구매자에게 객실 특별할인, 리프트와 장비렌탈 상시할인, 무료강습과 함께 무료 식사권을 제공한다. 용평리조트는 시즌권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나다와 프랑스, 일본 등지에 스키여행을 무료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