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사정(射亭·활터)인 남산 석호정이 새로 단장하고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석호정 새단장을 기념해 7일 ‘남산 석호정 활쏘기 페스티벌 145’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남산 석호정은 1630년쯤 세워진 이후 몇 차례 이전하다 1970년 현재 자리에 터를 잡았다. 서울시는 올해 9월부터 석호정의 노후된 시설 보수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석호정의 유래 및 민간사정의 역사를 소개하는 간단한 전시공간도 마련해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석호정 새단장을 기념해 열리는 ‘남산 석호정 활쏘기 페스티벌 145’은 오전 9시부터 열린다. ‘145’는 사대(射臺)에서 과녁판까지의 거리 145m를 의미한다. 특히 전문 궁사들이 조선시대 무과 중 원사(멀리쏘기)를 재현해 시민들에게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국궁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활부리기 체험 등을 통해 우리 전통 활의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남산 석호정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또는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남산순환버스 2, 5번을 타고 북측순환로입구에 내려 도보로 10분 정도 가면 된다.
김재중 기자
가장 오래된 민간 활터 남산 ‘석호정’ 새 단장… 7일 ‘활쏘기 페스티벌 145’ 개최
입력 2015-11-04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