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프랑스 정부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네이버는 4일 민간 창업지원 기관인 디캠프에서 프랑스 정부와 문화유산 보존 및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플레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내년 예정된 ‘프랑스의 해’ 행사를 포함해 프랑스의 문화, 라이프스타일, 경제, 교육, 언어, 관광 등의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제공한다. 또 네이버는 문화유산의 디지털화 작업 노하우를 프랑스 정부에 전달하고, 국가 및 세계 문화재를 디지털화해 보존하는 공공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네이버와 프랑스는 양국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서도 뜻을 모으기로 했다. 네이버는 프랑스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프랑스 스타트업들이 네이버가 운영하는 D2 스타트업 팩토리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프랑스 내 스타트업 관련 행사 주최 및 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력이 의미 있는 건 구글이 조세회피 등의 이유로 유럽에서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가 한국 포털 사이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싣고 있는 네이버 입장에선 프랑스 외에 다른 유럽 국가와도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구글에 질린 프랑스… 네이버와 손잡았다
입력 2015-11-04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