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교회 성도들, 창립 32주년 맞아 신앙선언… ‘영적 성장·전도 양육·봉사하는 삶’ 다짐

입력 2015-11-04 20:55
경기도 광주 경충대로 성령교회에서 3일 열린 이 교회 창립 32주년 기념부흥성회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외치라 야훼께서 이 성을 주셨느니라’를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강민석 선임기자

성령교회(엄기호 목사)는 3일 경기도 광주 경충대로에 위치한 교회 본당에서 창립 32주년 기념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성회에서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강조했다. ‘외치라 야훼께서 이 성을 주셨느니라’를 제목으로 설교한 조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해 주신다”며 “여호수아 6장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여리고 성 함락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조 목사는 “단순히 여리고 성의 주변을 돌다가 고함을 치면 견고한 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명령이지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따랐고, 결국 성은 무너졌다”며 “하나님만이 옳고 그름을 아시기 때문에 나의 선택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교만과 오만, 탐욕과 욕심을 버리고 순종할 때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그로 인해 각자를 가로막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해져 생명을 넘치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은 이날 발표한 ‘창립 32주년 기념 신앙선언’에서 “영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며 양육하는 삶을 살겠다”며 “주님을 위해 봉사하고 이웃을 위해 베풀며 칭찬과 축복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983년 창립한 성령교회는 ‘성령 충만한 예배’와 ‘말씀 위에 서는 성도’를 지향하며 ‘회복된 공동체’ ‘사랑을 행하는 교회’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교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엄기호 목사는 한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리버티신학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순복음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제37대 총회장, 한세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이사와 ㈔새생명운동본부 이사장, 세계순복음중앙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

엄 목사는 “하나님의 뜻과 예정 가운데 창립한 성령교회는 지금까지 성경에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십자가의 은혜가 강물처럼 흐르고 모든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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