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책갈피]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헌신한 광저우 선교사들의 역사 추적

입력 2015-11-05 22:29

중국 선교의 관문인 광저우 선교 200년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열정적으로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광저우 선교 역사를 추적한다.

서구 기독교의 중국 선교 역사는 광둥성 및 광저우가 출발지이자 중심 무대였다. 중국 본토의 선교가 금지된 상황에서 1807년 영국인 선교사 로버트 모리슨이 광저우의 13행(외국 상인들의 거주지이자 무역 지구)에 최초로 도착해, 중국어 성경 번역을 처음 시작했다. 연이어 의료 선교사들이 들어왔고, 중국 최초의 서양식 종합병원이 세워졌다. 세계 최초의 의료 선교회인 중국의료선교사회도 만들어져 13행의 상인들과 연합해 세계 선교망을 구축한다.

저자는 모리슨 선교사의 성경 번역이 이루어졌던 13행 주변과 중국인 최초의 목사 양발, 복음선이 떠 있던 주강, 의료 선교의 창시자 피터 파커 목사와 중국 서양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켈 선교사의 이야기가 있는 박제의원과 방촌 정신병원, 그리고 백운산 선교사 묘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중국의 국부라 불리는 손중산 선생이 기독교 신자였다는 것으로 중국 근대사와 기독교 선교의 연관성을 들여다본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