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경북지역 대학 캠퍼스 3곳에서 대학생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을 만날 수 있다.
경북도는 3일 도청 회의실에서 포스코, 한국식품산업협회, 경일대, 구미대, 대구한의대 등과 ‘캠퍼스 청년 푸드트럭' 운영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도는 창업운영자금과 영업관리, 푸드트럭사업 제도 개선 등 행정지원을 하며 포스코는 ‘1% 나눔재단'을 통해 소형 푸드트럭 3대를 제공한다. 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창업컨설팅, 판매 아이템 소개, 식품위생 안전점검 등을 맡고 경일대, 구미대, 대구한의대 등은 영업장소와 관련 부대시설을 제공한다.
대학생이 캠퍼스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식품 조리, 가공, 판매 등 경험을 쌓아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자로 선발된 학생은 1년간 푸드트럭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최고 2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또 경북창업보육센터 심사를 통과하면 청년창업 운영자금을 매달 100만원씩 지원받는다.
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대학과 기업의 참여를 끌어내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사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도가 이번에 도입하는 푸드트럭은 청년들이 직접 CEO가 돼 캠퍼스 내에서 식품조리·판매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푸드트럭 사업이 대중화돼 인기가 높은 영업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캠퍼스 푸드트럭은 이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대학생이 운영 ‘캠퍼스 푸드트럭’ 나온다… 경북도·포스코 등 협약 체결
입력 2015-11-03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