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중국 전용 산업단지 탄력… 내달 한·중 구체방안 협의

입력 2015-11-03 19:15
전북 새만금사업지역에 중국 전용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새만금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이 국내 유일의 한·중 산업협력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중국 전용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조만간 확정한다”며 “이 단지에는 물류와 바이오, 신소재, 신에너지, 식품 등 여러 방면의 중국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는 다음 달 차관급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월 새만금 1∼2공구에 396만㎡ 규모의 한·중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해각서(MOU)가 체결됨에 따라 산업단지 규모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산업단지 설립·운영·개발에 대한 협력’ 등 경제 관련 MOU 13건과 합의문 1건을 체결했다. 한·중 산업단지 설립·운영·개발과 관련, 양국은 1단계로 한국 새만금 사업지역을 한·중 산업협력단지로, 중국 산둥성 옌타이·장쑤성 옌청시·광둥성을 중·한 산업협력단지로 지정했다.

정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는 새만금지역이 중국 자본과 기업 유치는 물론 새만금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Made in Korea’를 제품에 붙이고 싶어 하는 중국기업들이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에 대거 공장을 짓거나 새만금 투자에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