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선 철도’ 11월 4일 기공

입력 2015-11-02 21:57

경기도 이천에서 충북 충주를 거쳐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이 본격화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4일 충주역 광장에서 중부내륙선 철도 1단계 이천∼충주 구간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중부내륙선 철도 공사는 1조9269억원을 투입해 총 94.3㎞의 철도와 8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1단계 이천∼충주 54.0㎞ 구간과 2단계 충주∼문경 40.3㎞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 구간은 2019년 마무리되며 2단계 구간은 2017년쯤 착공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철도는 개통 후 성남∼여주선, 신분당선과도 연계된다.

그동안 중부내륙선 철도건설은 감곡역(112번 정거장) 설치 논란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충주 운행시간이 현재 1시간40분(고속버스 기준)에서 1시간4분으로 무려 36분이 단축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과 시간·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경부선에 상응하는 제2의 국가핵심 철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기∼충북∼경북 등 중부 내륙지역을 관통하는 중부내륙선이 구축되고 향후 경북선(문경∼김천)을 거쳐 남부 내륙선(김천∼거제)과 연계되면 지역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도는 앞으로 충북선 철도고속화 사업, 천안∼청주 복선전철 사업,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 등을 통해 충북지역의 철도 교통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세종시 조치원에서 제천시 봉양 간 철도 107.2㎞ 구간을 직선화해 현재 시속 120㎞ 수준을 시속 230㎞로 높이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중부내륙선 철도는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장기적으로 경부선에 상응하는 제2의 국가핵심철도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신 수도권 시대의 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