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청년 창업지원 대상을 200개사로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청년 창업지원 사업인 ‘롯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초기자금·인프라·컨설팅 등 제공)’ 1호 기업 선정식이 끝난 직후 가진 임원회의에서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청년 일자리 창출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청년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별도의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신 회장의 100억원 사재를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이 롯데 액셀러레이터 1호 기업으로 결정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은 ‘허니스푼’이다. 허니스푼은 이민진(34) 대표가 30년 이상 양봉업에 몸담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지난해 6월 설립한 업체다. 롯데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허니스푼에 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판로 개척 등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노용택 기자
신동빈 회장 “청년창업지원 200개사로 확대”… 1호 기업으로 ‘허니스푼’ 선정
입력 2015-11-02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