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 밤하늘이 ‘빛 공해로부터 보호받는 공원’으로 지정됐다.
2일 영양군에 따르면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구 주변 390만여㎡가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국제밤하늘보호공원’(International DarK Sky Park·IDS Park)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영양의 밤하늘은 ‘아시아 최초’로 인공조명 등이 유발하는 빛 공해(Light Pollution)에서 자유로운 청정 하늘이 됐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미국 유타주의 ‘내추럴브릿지국립공원’과 영국 갤로웨이 포레스트 공원 등 전 세계 28곳만 지정돼 있다.
영양군은 2013년 미국 투산에 있는 국제밤하늘협회를 찾아 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요청했다. 이후 2014년 영양군의 밤하늘 밝기를 측정했고 올해부터는 관련자료 수집을 거쳐 보호공원 구역을 확정해 8월 말 최종신청서를 제출했다.
영양군 밤하늘은 IDA 밤하늘 밝기 측정에서 투명도가 뛰어나 은하수나 유성 등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 관측이 가능해 실버(Silver) 등급으로 지정됐다.
IDA는 밤하늘 품질에서 따라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으로 하늘의 밝기 등급을 지정한다. 골드 등급은 천연 자연에 가까운 사막 등이 주로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청정 영양군 밤하늘,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입력 2015-11-02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