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中 리커창 총리 “세계시장 공략위해 韓·中 힘 모으자”

입력 2015-11-02 20:50 수정 2015-11-02 23:05
리커창 중국 총리(왼쪽)가 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황창규 KT 회장(가운데)으로부터 스타트업 기업의 홍채인식솔루션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방한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리 총리는 왕이 외교부장, 완강 과학기술부장 등 중국의 장관급 인사 12명과 함께 방문해 사물인터넷(IoT) 개발실, 3차원(3D) 프린터 등을 돌아보고 한류 게임 시연을 참관했다. 황창규 KT 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이 리 총리 일행을 맞이했다.

리 총리 일행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주 기업을 둘러봤다. 황 회장은 “KT는 차이나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전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양사가 전 세계 IoT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넥스트 판교(제2판교)를 열 예정인데 절반은 중국 기업에서 투자받은 한국 기업이 모여 있는 차이나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정부 차원에서 중국 중관춘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도우려고 한다. 중국에서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대 수준의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전 세계 공략을 위해 한·중이 함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