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리 총리는 왕이 외교부장, 완강 과학기술부장 등 중국의 장관급 인사 12명과 함께 방문해 사물인터넷(IoT) 개발실, 3차원(3D) 프린터 등을 돌아보고 한류 게임 시연을 참관했다. 황창규 KT 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이 리 총리 일행을 맞이했다.
리 총리 일행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주 기업을 둘러봤다. 황 회장은 “KT는 차이나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전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양사가 전 세계 IoT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넥스트 판교(제2판교)를 열 예정인데 절반은 중국 기업에서 투자받은 한국 기업이 모여 있는 차이나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정부 차원에서 중국 중관춘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도우려고 한다. 중국에서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대 수준의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전 세계 공략을 위해 한·중이 함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한국방문 中 리커창 총리 “세계시장 공략위해 韓·中 힘 모으자”
입력 2015-11-02 20:50 수정 2015-11-02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