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한 2015국제농업박람회가 18일간의 일정을 마감하고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제농업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5일부터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15국제농업박람회’에 목표 관람객 70만명을 넘어선 7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도 농업기술원 34만3000㎡부지에 28개국 489개 기업·기관과 국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농업관련 동향과 정보교류, 비즈니스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우리 농산물 판로확대에 기여한 비즈니스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것은 두드러진 성과다.
박람회조직위는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품설명회를 갖고 1677억원 상당의 농산물 구매약정을 성사시켰다. 또 박람회에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해 51억여원의 현장 판매고를 올리는 등 농산물 구매약정 및 현장판매로 1728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입장권 판매(14억원)와 부스설치(6억원) 등 박람회 직접수입도 20억원이나 돼 총 1748억원의 직·간접 수익을 올렸다. 이는 박람회 당초 수익 목표 금액인 9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성과다.
이번 박람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도시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컨텐츠와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농·특산물 판매관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특산 가공품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와 쇼핑의 즐거움도 제공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남도 분재대전’과 ‘대한민국 난 대전’의 부대행사를 비롯해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재즈앙상블’, ‘도립국악단’ 등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도 선사했다.
‘2015국제유기농업학회 국제심포지엄’과 ‘도시농업 심포지엄’ 등 12개 주제의 국내·외 학술행사를 개최하면서 학술적 가치를 높인 성공 박람회로 평가 받았다.
무안=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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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국제농업박람회 결산] 73만명 관람… 구매약정·현장판매 등 1748억 수입
입력 2015-11-02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