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 교계 선교 인식 고취에 기여”… 선교한국, 2016년 대회 설명회 및 연구 결과 발표

입력 2015-11-02 18:17 수정 2015-11-04 16:39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교회에서 열린 ‘선교한국 2016 대회 설명회 및 선교한국 미래를 위한 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이대행 상임위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선교한국 제공

27년간 격년으로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연합선교대회를 개최한 선교한국(상임위원장 이대행 선교사)이 한국교회의 선교 인식 고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교한국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교회에서 ‘선교한국 2016 대회 설명회 및 선교한국 미래를 위한 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연구 내용과 내년 8월에 열리는 ‘제15회 선교한국 2016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조직위원회는 1년 전 ‘선교한국의 미래를 위한 특별연구팀’을 구성해 선교한국 대회 참여 경험이 있는 20∼60대 남녀 4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전문가 3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7%가 선교한국이 ‘한국교회의 선교 의식 고취’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또 선교한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변화해야 할 점으로 ‘동원 전략’(44.2%)을 꼽았으며 재정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대교회 관계 강화’(47.2%) ‘기업 등 기관후원자 발굴’(23.5%) ‘개인 후원자 발굴’(17.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별연구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그간 선교한국 운동이 교계에 선교에 대한 인식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다만 대회 참여 인원 감소와 악화된 학원선교 상황, 재정 확충 필요성 대두 등 현재 상황 대처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 향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선교 동원 대신 영적 각성으로 대회 목표 수정’ ‘자신학화(Self Theologizing) 운동 보급’ ‘해외선교와 사회선교 간 균형’ ‘숙박·강의실 등 대회 환경 개선’ 등의 과제를 연구 결론으로 꼽았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차기 대회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제15회 선교한국 2016 대회는 내년 8월 1일부터 5박6일간 서울 광진구 세종대와 건국대 일대에서 열린다. 선교한국 대회는 통상 회원단체인 학원선교단체가 돌아가며 주관하는데 이번 대회는 죠이선교회(JOY Mission)가 맡았다.

대회 주제는 ‘그런즉 우리도(Let us, then)’이며 주제 성구는 히브리서 13장 13절이다. 대회 성경강해는 커크 프랭클린 위클리프국제연대(WGA) 총재와 화종부(남서울교회) 목사가 맡는다. 주제 강연 강사로는 김용훈(워싱턴 열린문장로교회) 목사와 탐린 어바나(Urbana) 선교대회 디렉터, 천민찬(OM) 이믿음(프론티어스) 선교사 등이 나선다. 영역별 주제 강의로 4개 부문별 150개 강의가 개설됐으며 선교사와 선교사 지망생이 만날 수 있는 ‘멘토 캠프·대회’ ‘지역별 세미나’도 열린다(02-563-2468·missionkorea.org).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