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4일] 하나님 나라의 실체

입력 2015-11-03 18:07

찬송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458장(통 51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0장 21∼29절


말씀 : 모세를 세우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끝까지 대항하는 바로와 그 백성들에 대한 심판이 마지막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었습니다. 애굽에 내려진 아홉 번째 재앙은 흑암의 재앙으로써 애굽인들에게는 엄청난 공포를 주는 재앙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이 땅에 부어주신 은혜를 모를 때 이 세상은 흑암으로 뒤덮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은 애굽인들이 숭배하던 가장 큰 신이었고 따라서 바로는 태양신의 아들로 일컬어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태양이 사흘 동안 비추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이 섬기던 신이 죽었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이 흑암의 재앙을 통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흘간의 어두움이 얼마나 심했던지 애굽인들은 서로를 볼 수 없어 더듬어야 했고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 이전에 내리시는 가장 무서운 재앙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자들의 마음에서 모든 평안을 거두어 가시는 것입니다. 절망의 자리에 처하도록 내버려두시는 것이지요.

둘째, 흑암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는 빛이 비취고 있었습니다. 같은 애굽땅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던 곳에는 환한 빛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사명이 얼마나 큰지를 깊이 깨닫게 하지요.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한 곳에만 광명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곳에 함께 계시고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 이 빛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에게 영적인 지각을 주셔서 모든 것을 바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말씀이 나에게 깨달아져 빛이 비칠 때 흑암의 두려움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 나라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나라입니다. 바로는 생명이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로 이렇게 죽느냐 사느냐 절체절명의 기로에 놓였지만 아직도 재산의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떠나되 재산은 포기하고 떠나라고 했지요. 하나님께 제사하도록 인심은 쓰지만 소유권은 여전히 내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자기의 소유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결코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동안 애굽에서 일한 노임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바로가 더 내놓아야 옳은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전부 다 하나님의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 : 능력의 하나님, 이 땅에 크신 은혜를 부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빛 가운데 거하고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