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선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사진) 교수팀은 서울대 재료공학과 서대웅 교수팀과 공동으로 염증성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광선을 인간 각질형성세포 및 섬유아세포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쥐들에게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인간각질형성세포와 섬유아세포들을 대상으로 310㎚(나노미터) 및 340㎚ 파장대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광선을 쪼였을 때 염증성 피부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염증성 물질의 발현이 줄어드는 변화가 일어났다. 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쥐한테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광선을 쪼이자 경피 수분 손실이 억제되기 시작했다. 피부가 가려워서 긁는 몸짓과 부종, 홍반 등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피부 증상도 눈에 띄게 완화됐다. 이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선 치료가 아토피피부염에 따른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뜻이다.
김범준 교수는 “310㎚ 및 340㎚ 파장대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광선은 아토피피부염뿐만 아니라 난치성 건선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레이저 관련 국제 학술지 ‘레이저스 인 서저리 앤드 메디신(LS&M)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광선 쪼이면 아토피피부염 억제 효과… 중앙대 김범준 교수팀 연구
입력 2015-11-02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