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그룹 기업문화개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기업문화개선위를 통해 유연근무제 도입 등 기업문화 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기업문화개선위 회의를 열었다. 신 회장은 1시간30분 넘게 진행된 회의 내내 자리를 지켰다.
신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외부 인사들의 의견을 들은 뒤 “저도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의 자세로 여러분의 쓴소리를 롯데를 바꾸는 소중한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적극 활용하고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에 참여한 일부 외부 인사들은 신 회장에게 직접 “롯데의 상명하달식, 수직적 군대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회장은 “직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외부 쓴소리 듣겠다”… 기업문화 개선 등 약속
입력 2015-11-0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