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1600여마리밖에 없는 희귀동물인 중국 판다 한 쌍이 내년 초 에버랜드에 들어온다.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은 “한·중 정부 간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31일 중국 임업국 산하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한·중 판다보호협력 공동추진에 관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판다 한 쌍은 중국 쓰촨성에 있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로부터 내년 초 에버랜드에 들어오게 되며, 적응기간을 거쳐 내년 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판다 한 쌍은 15년간 한국에 머무른다. 1994년 판다 ‘밍밍’과 ‘리리’가 한·중 수교를 기념해 들어와 에버랜드에서 5년간 생활을 마치고 돌아간 바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의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판다가 거주할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판다는 중국의 상징동물로 여겨지며, 중국 정상은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해당 동물원을 찾는다. 현재 미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13개국만이 판다 48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中 판다 한 쌍, 에버랜드서 또 둥지 튼다… 적응 기간 거쳐 내년 봄 공개
입력 2015-11-01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