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종교개혁 전통·유산 이어가길”

입력 2015-11-01 21:12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목사)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학술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교개혁의 신학과 신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교개혁신학 해설시리즈’(사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종윤 목사는 “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7대 사업 가운데 종교개혁신학 소책자 출판·보급사업의 하나로 해설시리즈 10권을 제작했다”며 “신앙과 신학을 바로잡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경적 전통과 유산을 가장 강하게 갖고 있는 종교개혁자들의 신앙과 신학을 전수받았지만 혼란스러운 시대를 맞으면서 그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교개혁신학 해설시리즈’는 ‘개혁교회란 무엇인가’ ‘오직 성경만으로’ ‘오직 은혜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참된 예배’ ‘종교개혁과 설교의 개혁’ ‘참된 신앙에 따른 삶의 개혁’ 등 개혁신학의 이론, 목회 현장, 삶에 반영하는 내용까지 총 10개의 주제를 담았다. 집필에는 이 목사, 이환봉(고신대) 김광열(총신대) 유태주(한일장신대) 최갑종(백석대) 김정훈(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성봉(대신총회신학교) 최승락(고려신학대학원) 최윤배(장신대) 서창원(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 등 교단을 초월한 신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목사는 “신학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신학 지식을 한국교회에 기부하는 마음으로 원고료를 받지 않고 헌신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이 해설시리즈를 번역해 해외 성도들에게도 보급할 계획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