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쌓인 독소 대청소로 건강과 삶의 활력 찾는다

입력 2015-11-02 20:23
한의사로 30여년간 환자를 만나면서 건강에 해독과 청혈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와 관련된 디톡스보링건강법을 만든 신경락한의원 조병준 원장. 강민석 선임기자
조 원장은 “오래 사용한 인체도 반드시 대청소가 필요하다”며 해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래는 아내 안종희 권사(왼쪽 두번째)와 신경락한의원 직원들. 강민석 선임기자
지금은 사라졌지만 우리나라가 한창 경제성장기였던 60∼70년대에는 자동차를 오래 타 엔진이 마모되면 이를 보링(BORING)해 타곤 했다. 이 작업을 통해 자동차 수명을 연장시켰던 것이다. 우리 인간의 몸도 오래 사용하면 몸 곳곳의 기능이 퇴화되고 독소가 쌓여 질병을 유발한다.

이런 우리의 몸을 3개월간 집중 관리해 후유증 없이 체중을 줄이고 독소를 빼는 해독건강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디톡스보링건강법’이다.

이미 수많은 환자들에게 임상을 실시해 높은 효과를 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디톡스보링건강법 이론을 만들어 낸 이는 경기도 일산 신경락한의원 조병준 원장(66세)이다.

조 원장의 이 건강법 이론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현대인은 음식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독소는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반해 이를 배출시키지 못해 독소의 축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 그러다 어느 수치를 넘어서는 순간 폭발해 질병으로 드러나 몸을 괴롭힌다는 설명이다.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3개월 해독프로그램을 통하여 독소를 빼내주고 정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독소가 다시 축적되지 않도록 식사와 생활 등의 습관을 단단히 고쳐주는 것이 제가 만든 건강법입니다,”

조 원장은 “병의 원인은 외인(外因)과 내인(內因)으로 분류되는데 외인은 세균성, 외상 등으로 인한 것으로 화농성염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병원치료로 금방 치료가 된다”고 설명한다.

허나 내인은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며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독소가 축적되기 시작해 보통 지방 형태로 축적된다. 또 계속적인 염증물질을 배출해 세포와 혈관벽을 손상시키는 등 동맥경화와 혈전의 원인을 만들게 된다. 바로 이것이 만성염증이 된다.

“만성염증의 양상은 변비, 비만, 만성피로, 어깨결림, 아토피 부종 등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고혈압, 당뇨, 아토피, R.A, 치매, 암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약에 의존하지 말고 음식과 잘못된 습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조 원장은 “내가 음식을 잘못먹어 병이 왔는데 음식을 바꾸지 않고 약만으로 결과인 병만 치료하려고 하니 병이 잘 나을 수 없다”며 “디톡스보링건강법은 음식을 바꾸고 병이 오는 습관들을 체크하여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외인, 세균성질환들은 많이 줄었다. 예방주사도 모두 세균에 대한 질병을 예방한 것으로 천연두, 홍역, 결핵, 폐렴 등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내인인 대사성질환들은 원인치료가 되지 않아 오히려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원인과 증상이 같은 병들은 병원치료가 뛰어나지만 원인과 증상이 다른 병들은 철저한 관리로 잡아야 합니다. 변비, 만성피로, 당뇨, 아토피, 치매, 암 등 대사성질환은 동맥경화, 혈전이 원인인 병들로 독소의 축적을 막는 청혈해독이 꼭 필요합니다.”

조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35%의 사람들이 반건강 상태에 처해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미병(未病)상태로 아건강(亞健康), 회색지대라고도 불린다”며 “이는 질병으로 가기 직전의 상태로 피로, 목과 어깨의 통증, 분노, 우울감, 소화불량, 불안감, 수면장애 등 7대 증상”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문제가 되는 독소의 축적에 의한 대사기능장애는 대부분 성인병으로 이어지는데 거의 과다한 내장지방이 동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고혈압, 당뇨는 평생약을 통해 수치만 조절하는 것은 불순물을 축적시킬 뿐입니다. 약독에 의한 2차적인 문제, 뇌경색, 녹내장, 신부전 등이 많아지는 요즈음은 의학계 일부에서도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는 치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질환들은 혈관이 좁아지고 혈전이 생겨서 보내야 할 곳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므로 인체에서 자생력으로 압력을 높인 것인데 인위적으로 압력을 낮춰가면 뇌나 신장 등 주요장기에 보내야할 만큼의 혈액공급이 잘 안되어 시간이 갈수록 그쪽 부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해독과 청혈이 근본치료가 됩니다. 독소가 과다한 내장지방을 제거해나가는 해독은 궁극적으로 약을 끊고 수치가 정상이 될 수 있습니다.”

조 원장은 최소 일생에 단 한번 이라도 해독치료(디톡스보링건강법)를 할 것을 권했다. 몇십년간 살아온 집정리를 안했으면 쓰레기가 쌓여 있고 곳곳에 먼지가 가득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변기도 하수구도 막혀 오물이 잘 내보내지질 않고 물탱크는 녹이 슬어 녹물이 나오고 문틀이 뒤틀어져 있으면 집에서 살기가 힘든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런 집은 전문적인 대청소가 필요합니다. 하수구도 뚫어주고 물탱크도 청소를 하고 문틀과 유리창도 바꾸고 온 집안의 쓰레기는 내보내고 도배를 새로 하는 등 리모델링을 다시 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오래된 고택이라도 다시 몇십년 살아가는데 편리한 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해독원리를 인체에 적용, 정화시키면 극적인 몸의 변화를 누구나 체험하며 건강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조 원장은 “특히 많은 목사님들이 목회에 따른 스트레스와 심방으로 인한 과식, 운동부족 등으로 건강을 해친 분들이 너무나 많으시다”며 “교회 장로로서 목사님들의 경우 모든 면에서 신경 써 치료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몸과 마음이 상해 열정도 의욕도 적어졌던 유명 목사님들이 많이 내원해 3개월간 해독치료프로그램을 받으시면서 새로운 열정과 집중력으로 목회에 다시 임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인체를 해독시키는 3개월간의 디톡스보링건강법 실천을 강조하는 조 원장은 “잘못된 음식,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해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목사님과 사모님, 교역자들이 이 디톡스보링건강법 이론을 공부하셔서 성도들에게 강의를 해주셔야 한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 원장은 목사님들이나 사모님들의 건강강의 요청 만큼은 어떤 일보다 우선해 응하고 있다. (신경락한의원 031-902-2221)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