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검찰총장에 김수남 대검차장 내정

입력 2015-10-30 21:47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차기 검찰총장에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사진) 대검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2월 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태 현 총장 후임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대형 부정부패 사건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거쳤다. 강신명 경찰청장의 고교 선배다. 이번 인선으로 박근혜정부의 후반기 사정기관 지휘체계가 완성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정점으로 김현웅 법무부 장관(전남 고흥), 대구 출신의 검·경 수장이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에 나설 예정이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