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박종덕 사령관)은 2일부터 나흘간 충북 영동군 구세군 백화산수련원에서 ‘전국 사관 성결수련회’를 개최한다. 사관들 전원이 의무적으로 참석해 엄격하게 성결훈련을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교단 행사와 다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수련회는 사관들의 성결한 영성을 계발하고 이를 통해 구세군이 거룩한 삶을 실천하는 교단으로 거듭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3년 취임 이후 ‘구원의 능력을 지닌 성결한 군대의 회복’이란 기치를 내걸고 목회자의 성결한 삶을 강조해온 박종덕 사령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 사령관은 30일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회자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한국교회의 회복도 결국 목회자가 얼마나 성결한 삶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수련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련회에서는 첫째 날 100마디, 둘째 날 50마디, 셋째 날 30마디로 쓸 수 있는 말을 제한하는 묵종훈련 등 다양한 목회자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나래 기자
구세군, 전국 사관 성결수련회
입력 2015-11-0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