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운전해방’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졸음운전 사라져 교통사고 줄 듯
입력 2015-11-03 18:30 수정 2015-11-03 21:35
나들이 갔다 돌아오는 나른한 주말 오후.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졸음이 몰려온다. 운전석을 뒤로 젖히고 낮잠에 빠져든다. 단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우리 집 주차장. 가뿐해진 몸으로 차에서 내린다.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이런 장면이 곧 현실이 된다. 졸음운전이 사라져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운전을 위해 버려지는 시간이 없어진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져올 변화이다.
국내외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미 뜨거운 이슈.
이 분야에서 제일 앞서 달리고 있는 IT업체 구글은 전통적 운전 장비를 모두 없앤 완벽한 무인 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2010년부터 100만㎞에 이르는 시험주행을 해왔고 올해부터는 일반 도로 테스트를 거쳐서 2018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올해 초 자동차산업 진출을 선언한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야말로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자동차 전용 운영체제인 ‘카플레이(Car Play)’로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가 연동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외 자동차 업계도 2020년 전후 자율주행 자동차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열기 위해 달리고 있다. 이미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다 전방에 자동차가 있을 땐 감속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시켜주는 크루즈 기능이나 차선 이탈 시 경보를 울리는 장치, 급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리게 하는 등의 신기술이 적용된 차가 도로를 누비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125만명이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칠레,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그 해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