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5년 만에 한 자녀 정책 폐지… 모든 부부에 두 자녀 출산 허용

입력 2015-10-29 23:10

중국이 35년 만에 한 자녀 정책의 완전 포기를 선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는 29일 폐막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중국은 1980년 9월 공개서한을 통해 공식적으로 한 자녀 정책을 채택해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펴왔다.

5중전회에서는 또 2016년부터 5년간 경제 청사진인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 제정 건의’를 채택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2020년까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비리로 낙마한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 10명의 부패 인사들의 당적 박탈도 승인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