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2차전] 캔자스시티, 30년 만의 우승 두 걸음 남았다

입력 2015-10-29 20:56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에이스 조니 쿠에토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가진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에이스 조니 쿠에토의 완투승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2차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캔자스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뉴욕 메츠와의 2차전을 7대 1로 이겼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1차전을 따낸 캔자스시티는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며 1985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올린 팀이 패권을 차지한 것은 53번 가운데 42번으로 우승 확률이 79%에 이른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의 승리였다. 쿠에토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상대 타선을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4회초 나온 1실점도 1루수 에릭 호스머의 보이지 않는 실책 뒤에 나왔다. 메츠 타선은 루카스 두다만이 2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한 명도 쿠에토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에이스의 호투에 타선도 5회부터 불을 뿜었다. 볼넷 하나와 안타 5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았다.

호스머의 클러치 능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2사 2, 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2타점을 추가하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5타점째를 올린 호스머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타점 기록에 -6타점으로 접근했다.

메츠는 믿었던 디그롬이 5회 만에 무너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31일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할 루키 노아 신더가드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아직 찬스가 많이 남아있다. 뉴욕에서는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