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조별리그와 달리 전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해 당황했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패한 한국 대표팀의 최진철(사진)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29일(한국시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영상을 보고 전력 분석을 했지만 선발 출전 선수들이 많이 달랐다”며 “바뀐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수비수들의 위치를 바꿨지만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 수비수 자원이 2명이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엔트리를 짜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그런대로 만족한다”면서도 “이날 몇 번의 실수가 팀에 치명적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이승우(FC 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이승우가 페널티킥에 자신감을 보여 왔기에 그의 실수를 탓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조금 더 신중하게 페널티킥을 차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2년간의 긴 여정을 마친 최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격파하는 등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이 경험을 승리로 발전시켜 오늘과 같은 모습을 안 보이도록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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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