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JS 4차전 3안타 4타점

입력 2015-10-29 03:33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사진)가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소프트뱅크는 6대 4로 승리하며 7전4승제 일본시리즈에서 3승(1패)째를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1승만 더 추가하면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6안타로 6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팀 안타의 절반을 책임지며 득점 대부분을 자신의 배트와 발로 만들어 냈다.

이대호는 경기 초반부터 호쾌한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0-0이던 1회초 1사 1, 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무사 만루에서 다테야마의 시속 143㎞ 직구를 통타해 좌중월 2루타를 쳐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호소카와 도오루의 2루타 때 득점도 올렸다. 5회초 9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야쿠르트는 9회초 2사 2, 3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의사구를 택할 정도로 상대하기 두려워했다. 이대호는 출루한 뒤 대주자 혼다 유이치로 교체됐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1∼4차전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최우수선수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