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투박한 외모와 거침없는 말투로 무뚝뚝해 보이지만 10여분만 대화를 나누면 곧 편해지는 스타일이다. 누군가 드라마 ‘미생’(未生)의 오 과장을 보며 “저 사람 박 회장과 똑같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대기업을 함께 나와 회사를 차린 후배들과 지금도 함께할 정도로 ‘의리’와 ‘정’으로 인간관계를 맺는다.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이 그의 인생지표다
박 회장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경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 전문가로 통한다. 대학 졸업 후 1984년 LG그룹에 입사했다가 1990년 회사 후배들과 함께 산하물산을 설립했다. LG에서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와 그룹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TF(테스크포스)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물류회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게 계기였다고 한다.
1991년 산하물산의 사명을 산하로 변경했다. 설립 25년이 지난 현재는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골재생산 위탁업무를 전담하는 위업개발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산하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2012년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에 취임했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중기중앙회장 취임일성으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종석 산업부장
[데스크 직격 인터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입력 2015-10-29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