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에어케어 시장’ 공략 시동

LG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에어케어(공기 관리) 시장을 잡기 위해 ‘퓨리케어’라는 브랜드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사진).

LG전자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퓨리케어 브랜드 론칭과 함께 에어케어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퓨리케어는 ‘Pure(순수한)’ ‘Purify(정화하다)’와 ‘Care(돌보다)’의 합성어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퓨리케어 제품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 5배 규모로 키우겠다”며 “안심가전을 만드는 공조(온도·습도·청정도·기류관리) 전문가로서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휘센’(에어컨·제습기)과 퓨리케어(공기청정·가습)로 나눠 에어케어 사업을 펼치게 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먼지 입자 지름이 각각 10㎛(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PM10), 2.5㎛인 초미세먼지(PM2.5)는 물론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 지름이 1㎛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사물인터넷 기능도 최초로 탑재해 LG전자 가전제품의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통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실내 공기 상태를 확인하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50만원대다.

퓨리케어 가습기는 수조 속의 위생까지 고려해 UV(자외선)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6시간마다 90분 동안 자외선으로 수조를 살균해 냄새와 물때를 최소화한다. 가습량도 기존 400㏄에서 505㏄로 늘어났고, 가습 면적도 최대 28㎡에서 35㎡로 확대됐다. 출하가는 20만∼40만원대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