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00원 택시’ 운행 19개 시·군으로 늘린다

입력 2015-10-28 21:32
전남도는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도내 오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100원 택시’ 운행구간을 현재 14개 시·군에서 19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낙연 전남도지사 공약에 따라 올해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100원 택시’는 주민들이 택시요금 100원을 주면 읍·면 소재지까지 갈 수 있다. 택시요금 외 나머지 차액은 해당 자치단체와 전남도가 택시업체에 보전한다.

‘100원 택시’는 지난달까지 18억6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4개 시·군 362개 마을주민 24만8582명(누적인원)이 이용했다. 택시 이용자는 70대 이상 어르신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용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39.7%)보다는 여성(60.3%)이 많이 이용했다.

이용 목적은 병원 방문(44.0%)이 가장 많았으며 재래시장 방문(35.1%), 관공서(8.7%), 터미널(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원 택시’ 도입 후 산간벽지 등 오지마을 주민 가운데 56.9%가 외출기회가 확대됐다고 응답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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