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공항’ 건설 재시동

입력 2015-10-28 21:25
전북도가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국제공항이 없는 ‘항공 오지’를 벗어나기 위해 19년째 이어지는 과제다.

전북도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정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반영되도록 총력전을 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먼저 새만금국제공항 건립 시 2030년 항공수요가 402만명을 넘을 것이란 분석 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전날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장거리 노선을 제외한 항공수요가 2022년 129만명,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항공화물수요도 2022년 8341t, 2025년 9948t, 2030년 1만3517t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최근 한·중FTA에 의한 한·중 간 인적, 물적 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새만금사업의 본격적인 내부개발로 도레이사와 OCISE, 솔베이 등이 공사를 착공한 상황임을 제시했다. 또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착수, 태권도원 개원 등 국제항공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용역은 한국항공대가 진행했다.

국토부는 관련 용역을 12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고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이 항공 오지를 벗어나고 새만금 등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공항이 절실하다”며 “계획에 반영되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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