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한 가정의 흥망성쇠도 교육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교육은 국가와 가정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기독교 교육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은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유대인들은 신명기 6장 4∼9절을 기초로 자녀를 교육합니다. 어릴 때부터 성경을 외우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것을 ‘쉐마 교육’이라 부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교육 철학이 없습니다.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기독교 교육이 일반 교육의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과 ‘지식’이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면, 그 지식은 갑 속의 칼처럼 위험합니다. 이제 기독교 교육을 부흥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갖습니다. 이 땅에 복음의 용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기 위해 피땀 흘려 수고하는 선구자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희망입니다. 여러분이 사명자입니다. 여러분의 노고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교육은 다시 한 번 제 자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국민일보가 창간 27주년을 맞아 ‘2015년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을 공모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복음’과 ‘진리’를 외쳐온 기독교 기관,단체,개인을 찾아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기관과 개인을 자랑스럽게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 숭고한 사역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전개해온 여러분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면서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받침대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독교 교육이 활성화되는 것은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이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민일보가 여러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기독교 교육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합니다.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아울러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국민일보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한영훈 목사<선정위원장·한영신대 명예총장>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 교회 교육은 국가·가정 지키는 열쇠… 선정된 브랜드 한국교회의 영적 자산
입력 2015-10-29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