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사진)가 외국인 선수 역대 두 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7000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대파했다.
오리온은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1대 69로 이겼다. 헤인즈는 33점을 추가하며 통산 7001점을 기록했다. 프로농구 역대 9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조니 맥도웰에 이어 2번째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 중 4경기에서 32점 이상을 득점했다. 헤인즈의 득점력은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혼자서 13점을 몰아치며 7000점을 향해 순항했다. 2쿼터에도 5분여를 뛰며 4점을 더 뽑아낸 헤인즈는 3쿼터 들어 잇따른 돌파로 8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에 8점을 더해 마침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리바운드도 11개를 거둬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헤인즈는 “개인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지만 흔치 않은 기록을 달성해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은 3점슛에서 27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시켜 21개를 던져 3개만 넣은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슈터였다. 허일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무릎부상으로 팀에서 빠진 안드레 스미스를 대체해 영입한 허버트 힐이 2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전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에 2순위로 뽑힌 포워드 한희원은 바로 실전에 투입됐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첫 경기를 마쳤다. 한희원은 21분간 코트를 누볐지만 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황인호 기자
헤인즈 통산 7000점 돌파… 오리온, 전자랜드 대파
입력 2015-10-27 22:16 수정 2015-10-27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