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KF-X사업 기한내 완수” 지시

입력 2015-10-27 22:54
4개 핵심기술 이전 문제가 불거졌던 한국형 전투기(KF-X·보라매) 사업이 국내 기술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으로부터 사업 종합대책을 보고받은 뒤 “계획된 기한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장 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소위원회에 참석해 청와대 보고에 대한 의원들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방사청 보고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사회적 논란이 컸던 것과 관련해 “상황 관리를 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안보 불안감을 조성한 건 잘못된 것”이라고 질책도 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또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KF-X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보충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안보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전력 증강과 관련된 업무는 한 치 오차도 없이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면보고에는 장 청장과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참석했으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후반기 장성인사 보고만 올린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는 박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종료 이후인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해 1시간∼1시간30분 정도 진행됐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