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민행복기금 대출 성실 상환자를 위한 소액 신용카드 발급을 도입,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용카드 명의도용,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대출로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던 50대의 연모씨는 2013년 캠코를 찾아 국민행복기금의 채무조정을 받았다. 매월 11만원씩 24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해온 연씨는 올해 7월 KB국민카드에 월 5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카드를 발급 받았다. 캠코가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채무조정 프로그램 성실 이행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덕분이었다.
그동안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돼 일상적인 경제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유씨는 2년여만에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다시 받게 됐다. 유씨는 매달 병원비 등으로 40만원 이상 신용거래를 하고 있다. 캠코는 “카드 없는 생활의 불편함도 있었지만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사회적인 낙오자가 됐다는 자괴감에 빠졌던 이들이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캠코가 지난 7월부터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24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이들을 대상으로 소액 신용카드 발급을 알선한 결과 그동안 카드서비스에 소외됐던 이들에게 5200장 이상이 발급됐다. 채무자들은 제도 금융권을 이용할 기회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이 좀 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캠코는 이밖에도 행복잡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3851명이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했고,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에도 애쓰고 있다. 캠코는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 대국민 맞춤 서비스로 국민이 공공기관의 역할을 체감할 수 있는 정부3.0 혁신과제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과의 행복한 동행 정부 3.0-한국자산관리공사] 대출 잘 갚으면 소액 신용카드 혜택
입력 2015-10-28 19:17 수정 2015-10-28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