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보험료나 연금·적금 부담은 더 커졌다. 정부는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랜 규제를 풀고 경쟁을 촉진하는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은행에 갈 때마다 구석에 비치된 금융상품 팜플렛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최근의 재테크 트렌드도 가늠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상품 설계나 보장 내용을 새롭게 한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보장 내용은 꼭 필요한 핵심적인 사항에 중점을 두고 보험료는 최대한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용카드사들도 결제금액 할인이나 기부 등 돈 쓰는 데 보람을 안겨주려 애쓴다.
찬바람 부는게 싫은건 혼기가 꽉 찬 미혼남녀 만이 아니다. 예전엔 난방비가 서민들의 근심이었다면, 이제는 부모님의 건강이나 자녀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노후 생각도 더 커지기 마련이다. 돈으로 모든 불안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인생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금융상품을 살펴보면서 ‘이런 혜택들이 가까운 곳에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본다면 주름살이 조금은 펴질지 모르겠다.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꼼꼼한 보장·시원한 혜택… 가계부담 확 덜었어요
입력 2015-10-28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