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제2회 국제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회의는 정식 정목의 종주국, 국제연맹과 국내 무예단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무예단체 업무협약, 홍보대사 위촉식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나영일 교수의 기조 강연과 예원예술대 허건식 교수가 세계무예위원회(WMC) 창립 방안을 소개했다. 홍보대사는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 용인대 교수가 맡았다. 전 교수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86㎏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내년 9월 3일부터 8일까지 충북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1회 무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검도·유도·태권도·무에타이·씨름·킥복싱·우슈·택견·합기도 등 16개 종목 16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별 국제연맹의 주관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국가별 시합이다. 대회 기간에는 국제무예영화제, 세계문화축제, 무예아카이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 6기 공약으로 추진됐다. 국비 9억원, 지방비 3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다. 도는 제1회 무예마스터십을 내년 청주에서 개최하고 세계무예위원회를 창립해 각국의 유치 희망을 받아 4년마다 개최 도시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무예마스터십은 세계 전통무예 중심의 새로운 국제 종합무예경기대회”이라며 “앞으로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지구촌의 양대 축제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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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통무예 청주에 다 모인다…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회의 개최
입력 2015-10-27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