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기업-SK그룹] 베트남 안면기형 어린이에 ‘웃음주기’ 19년째

입력 2015-10-28 18:51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7월 베트남 아동병원에 얼굴기형 무료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각종 학용품이 담긴 드림패키지를 나눠주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면기형 수술이 대표적이다. 구개열과 구개순 등 안면기형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의료봉사 활동이다. 2014년 현재 19년째 진행 중이며 3000여명의 어린이가 의료 봉사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이 사회공헌 활동은 2010년 SK의 주력사인 SK텔레콤이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진출에 실패하면서 한 때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업적 이해관계를 넘어 인도주의적 후원은 계속하는 게 기업과 국가 이익에 맞다”고 설득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중국에서도 빛을 발했다. SK그룹이 진행했던 ‘장학퀴즈’는 중국에서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렸다. 2000년부터 2012년 말까지 방영된 중국판 장학퀴즈인 ‘SK 장웬방(壯元榜)’은 중국 학부모와 청소년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2000년부터 중국과 국제학술 교류 사업을 시작해 아시아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베이징포럼과 상하이포럼을 개최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학술교류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SK는 한국과 중국의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매년 두 나라의 대학생들이 학술을 교류하고, 네트워킹을 쌓는 상호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