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이며 부산 시어(市魚)인 ‘고등어’와 최근 전국적으로 열풍에 휩싸인 ‘부산 어묵’이 세계 수산시장에 소개된다.
부산시는 29∼31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 고등어와 어묵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본격 상품홍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저렴한 가격에 영양도 만점이어서 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고등어는 부산 경제에 효자 어종이다.
우리나라 고등어 소비의 80% 이상은 부산에 있는 대형선망수협이 공급한다. 한해 잡는 양만도 13만t에 이른다. 지난 5년간 평균 위판액은 연간 2800억원에 달한다. 연간 고등어 잡이의 생산유발 효과는 5700억원, 고용창출도 1만7000명에 달한다.
시와 수협 등은 최근 ‘고등어 요리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고등어의 상품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삼진 어묵 등 ‘부산 어묵’은 지난 8월 청와대에 시식·선물용으로 공급되고, 부산역과 서울역 등 철도역과 전국 백화점에 점포를 확장하는 등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는 세네갈 해양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11개국 수산·해양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과 외교 사절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5개국, 820개 부스로 운영된다. 이번 엑스포는 품목별로 씨푸드관·수산기자재관·해양바이오관 등으로 구성되며, 한국대표 수산브랜드식품 홍보를 위해 고등어홍보관·부산어묵특별관·신제품홍보관·낚시용품특별관 등이 마련됐다.
또 전남 경남 경북 강원 제주 포항 경기 영덕 등 전국 단위의 명품수산물 지자체관이 대거 참가해 지역특화 수산물홍보와 함께 어촌관광홍보에도 나선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고등어·부산 어묵 세계 수산시장 ‘노크’… 부산시, 무역엑스포에 홍보관 설치
입력 2015-10-27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