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시대-친환경 에너지타운] 환경과 에너지문제 동시 해결

입력 2015-10-27 18:32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 매립지, 발전소 등 혐오시설에 에너지 자립 시설과 문화 관광 등 수익모델을 접목한 지역 밀착형 사업이다. 강원도 홍천군의 가축분뇨처리시설은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꼽았다. 소각장 매립지 하수처리시설 등 기피·혐오시설이 있는 공간에 에너지자립과 문화관광 등 수익모델을 더해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이 친환경 에너지 타운이다.

정부는 광주 홍천 진천 3개 지역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확정했다. 광주광역시는 매립이 끝난 매립지 상부를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변모시키고 있다. 연간 10억원의 전기 판매수익은 주민에게 분배할 계획. 신재생 에너지 마을을 조성해 관광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강원도 홍천군은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 소수력발전 등의 시설을 만든다. 주민협동조합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공동 출자한 340㎾급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약 5200만원, 소수력발전은 연 3800만원의 전기판매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야생화 꽃길과 수상레포츠 시설까지 마련하면 주민들에게 연간 약 1억4600만원의 경제적 이익이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도 신규사업 10개소를 추가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