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시대-태양광 대여] 내년 7500가구에 발전설비 설치 계획

입력 2015-10-27 18:33

태양광 대여사업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이 주도하고 있는 태양광 주택 보급사업 중 하나다. 소비자가 태양광 대여사업자에게 대여료를 내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빌려 쓰는 방식이다. 단독주택은 기본 7년간 매월 7만원 씩, 공동주택은 7년간 매월 4500∼7600원씩 내면 된다. 대여사업자도 대여료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REP) 판매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REP는 발전사업자들이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것을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과징금 경감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도 전기요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데다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찾는 가구도 늘었다. 정부가 참여대상 가구의 기준을 월평균 시간당 전력사용량 500㎾에서 350㎾로 완화해 지난해 2006가구가 3㎾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정부는 올해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까지 대상을 확대해 5000여 가구에 발전설비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미 목표의 90% 이상을 채웠다. 내년엔 7500가구, 2017년 1만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