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시대-제로에너지빌딩] 모든 에너지 수요 자체적으로 해결

입력 2015-10-27 18:30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재, 이중창 등으로 건물로 유출되는 에너지 양은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건물이다. 사진은 서울 노원구의 제로에너지주택 실증 단지 조감도.
국내 에너지 사용량의 20% 이상을 건축물이 소비한다. 선진국 수준(40%)까지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제로에너지빌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재 이중창 등을 적용해 건물 밖으로 유출되는 에너지 양을 최소화하고 태양광·지열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과 전력을 공급, 에너지 소비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건물이다. 영국 등 선진국들이 제로에너지빌딩 달성 목표를 정하고 금융지원과 기술개발에 나섰다. 한국도 공공기관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위해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우선 시장형과 준시장형 공기업(30개)에 제로에너지빌딩을 도입하도록 했다. 제도 정비와 시범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부터는 이를 의무화하고, 2020년에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현가능한 3가지 사업모델도 마련했다. 저층형은 냉난방 등 건물 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도록 했고 고층형은 인근 학교나 공원과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하도록 했다. 타운형은 개별건축물에서 지구단위로 대상을 확대하도록 했다. 사업모델별로 단계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며 건축기준 완화, 세제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