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섬은 말 그대로 섬에서 얻을 수 있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충전해 경유 등 화학연료 없이 언제든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화학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측면에서 친환경에너지사업이기도 하다. 정부는 그동안 정부 재원으로 추진해왔던 에너지 자립섬 조성 사업을 차별화, 현재 한국전력이 담당하고 있는 도서지역 발전 부문을 민간 사업자에게 이양해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이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한전이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섬 중 인천 웅진 덕적도 등 5개 섬에 대한 친환경 발전을 담당할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여기에 착공예정인 울릉도를 더해 모두 6개 섬에서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다른 나라에서도 관심이 높다. 전 세계 섬 지역의 전력생산 비용이 육지보다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울릉도 전체 전력의 30%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을 완성해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섬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관광·레저사업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시대-에너지 자립섬] 섬에서 얻은 신재생에너지 충전해 사용
입력 2015-10-27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