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시대-수요자원거래시장] 작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개설

입력 2015-10-27 18:50
수요자원거래시장은 국민 스스로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시장에 이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제도로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개설됐다. 사진은 전력거래소 전경.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국민 스스로 아낀 전기를 전력 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개설됐다.

현재 공장과 마트 등 1300여개의 대규모 전기사용자가 매년 2440㎿ 전력을 모아 전력수요 감축에 동참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지난 7월말까지 7만㎿의 전력을 아껴 시장에 팔았다. 세종시 인구 19만명이 4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중계 역할을 하는 수요관리사업자는 개설 당시 11개사에서 현재는 15개사로 늘었고 올 연말에는 25개사가 될 예정이다. 전력판매자인 한국전력도 발전기 가동 량이 줄어들면서 월 평균 6억원의 전력 구입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요 산업체와 대학, 놀이공원 등 대규모 시설에 설치된 전기저장장치(ESS)를 이용해 에너지 신산업 기기를 활용하는 수요관리사업의 새로운 영역도 만들어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상가 아파트 학교 등 더욱 다양한 전기사용자들이 수요시장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사용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