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자부심으로 악재 넘겠다”… 김인식 감독 ‘프리미어 12’ 출사표

입력 2015-10-26 21:59

“태극마크를 단다는 자부심과 명예로 악재를 넘겠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26일 서울 금천구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 모여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김인식(사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28일 잠실구장, 29∼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한다. 11월 4∼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아마야구 최강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1월 6일 일본으로 출국해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이튿날 대만으로 이동해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맞붙어 B조 4위 안에 들면 16일 8강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일본 도쿄로 이동해 4강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삼성 라이온즈 일부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터지면서 선수를 교체하는 소동을 겪었다. 삼성 투수인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서도 빠졌다.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4강, 준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해외 원정 도박) 악재가 끼고 하니까 투수 부분에서는 상당히 고전하리라 생각한다”며 “3승 이상을 거둬야 8강전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