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부진에도 미래 실적 개선 기대감에 현대차가 웃고 있다. 부품을 제공하는 계열사들도 덩달아 주가가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6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0.63% 상승했다. 최근 3분기 영업이익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신차 출시 효과 본격화, 중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세 인하,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차 실적은 3분기가 바닥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위아와 현대모비스 역시 4분기 실적 기대에 주가가 전날보다 각각 7.2%, 1.68% 올랐다. 3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기아차 주가도 2.06% 상승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매출 호전과 완성차 조업 확대, 현대차 그룹의 고효율 중소형 엔진 생산 확대와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대위아의 4분기 실적을 희망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도 현대·기아차 신차 출시 확대, 중국 세금 인하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38%) 오른 2048.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8.76포인트(1.28%) 상승해 690.73으로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3일 장을 마치고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0.25% 포인트, 0.5% 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은애 기자
[여의도 stock] 현대차 개선 기대감에 계열사株도 뛰어
입력 2015-10-26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