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중국 산둥(山東)성 간 경제협력과 우호 교류 사업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를 비롯한 중국방문단 일행이 지난 18∼24일 중국 시짱(西藏)자치구(티베트)와 산둥(山東)성 등을 공식 방문해 FTA 체결에 따른 경제협력 증진 등 동반자 관계를 형성키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방문단은 또 중국 대형 식품전문회사와 수출설명회를 통해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입 증대를 위한 새로운 경영노하우, 혁신사례 등을 상호 교환하고 중국시장 진출과 수출입 확대를 추진하는데 전격 협력키로 했다.
특히 시짱자치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우호교류협정은 농업발전, 관광산업 활성화 등 향후 협력사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동부중심의 교류관계를 서부지역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낳았다. 시짱자치구가 외국 자치단체와 교류를 시작하는 것은 경남도가 처음이다.도는 시짱자치구 주석 일행의 내년 경남 방문도 요청했다.
도는 방문기간 산둥성과도 우호교류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리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경제, 산업, 관광 등 각 분야에서 인적교류 확대, 관광객 유치, 학술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도는 하남성에 소재한 농식품 가공업체인 연화그룹과 수출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홍 지사는 “연화그룹과 체결한 수출입 업무 협약은 도내 농수산식품이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짱자치구와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11월에는 내륙의 중심인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中 시짱자치구·산둥성, 경협·우호교류 확대 합의… 홍준표 지사 일행 방중 큰 성과
입력 2015-10-26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