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문성곤,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 품에

입력 2015-10-26 21:20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문성곤(22·196㎝·사진)이 전체 1순위로 안양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문성곤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문성곤은 “재작년, 작년 선배들보다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안다. 죽을 듯이 노력해서 프로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GC와 국가대표의 에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성곤은 드래프트 전부터 전체 1순위로 꼽혀왔다. 이미 많은 감독들이 득점력과 수비력을 높이 사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한 바 있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10.2점, 5.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려대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포워드면서도 스틸과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나 전술 운영상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8승8패로 공동 4위에 올라있는 인삼공사는 문성곤 합류로 팀 전력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전자랜드는 경희대 포워드 한희원(22·195㎝)을 뽑았다. 한희원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1순위 후보 문성곤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슈팅 능력에 있어서만큼은 문성곤보다 더 정교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대학리그에서 경기당 2.4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전체 2위에 올랐다.

고교 선수로 신인 드래프트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은 삼일상고 송교창(18·200㎝)은 3순위로 전주 KCC의 선택을 받았다. 드래프트 1라운드에 고교생이 지명된 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두 번째다. 송교창은 “1라운드에서 뽑힌 만큼 실망시키지 않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